무더운 여름, 마땅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지금 가장 재밌는 드라마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김태희의 첫 스릴러 드라마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마당이 있는 집’부터 윤아와 준호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가 설렘을 선사하는 ‘킹더랜드’까지. 재밌는건 드라마 내용 뿐 아니다?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묻어나는 톡톡 튀는 패션까지 낱낱히 살펴본다.
1. 마당이 있는집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의사 남편과 공부 잘하는 아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주란과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계약직의 상은은 완벽히 대조적인 배경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 두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스카프다.
작품 내에서 같은 디자인의 스카프를 하고 등장하는데, 김태희는 헤어 액세서리로 활용했고, 임지연은 목에 둘러 다른 사용법을 보여준 모습이다. 김태희는 부잣집 사모님인 주란 역할을 맡아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티저 포스터에서 입고 있던 핑크빛 블라우스와 스커트 룩은 공개되자 마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밖에 실키한 소재의 블라우스와 톤다운된 컬러의 고급스러운 아이템들로 특유의 럭셔리함을 뽐냈다.
배우 임윤아가 달콤한 로코물로 돌아왔다. 임윤아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킹호텔 호텔리어 ‘천사랑’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 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비주얼과 친절사원, 우수사원에 뽑힐 만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미소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킹호텔 호텔리어 역할을 맡은 윤아는 페미닌한 무드의 아이템으로 러블리함을 발산하고 있다. 2030 여성들이 참고하기 좋은 원피스룩부터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의 재킷과 새틴 스커트로 고급스러움을 뽐낸 모습이다. 집에서의 모습은 180도 다른데,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홈웨어룩은 물론 츄리닝 패션까지 갓벽하게 소화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 이번생도 잘부탁해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18번의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남자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이생잘’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으로 손꼽혔던 터라 드라마화가 진행되던 단계부터 구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신혜선은 밝은 색의 헤어스타일과 캐주얼한 패션으로 외적인 변신을 꾀했고, 저돌적으로 문서하에게 직진하며 구애하는 반지음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리여리한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롱원피스에 가디건을 걸쳐 청순함을 뽐내는 가 하면, 각잡힌 수트 셋업룩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링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