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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패션 ‘올드머니룩’ 총정리

출처 : feli.airt SNS
출처 : feli.airt SNS

[에디티오 / 오혜인 기자] 올 상반기 패션 트렌드를 꼽자면 고프코어,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 OO코어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뉴진스, 르세라핌 등 패션계를 이끄는 4세대 아이돌 역시 OO코어룩을 선보이며 유행을 선도했지만, 하반기에는 ‘올드머니룩’으로 패션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지금 해외에서 뜨겁게 유행 중인 올드머니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니, 그래서 도대체 올드머니룩이 뭐길래? 상위 0.1% 패션 올드머니룩을 알아본다. 

올드머니(Old Money)룩?

출처 : sofiarichiegrainge SNS
출처 : 소피아 리치 SNS

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가 패션계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소비가 늘었지만, 과거처럼 로고가 드러나는 것보다는 로고가 없는 로고리스 아이템이 사랑받기 시작하면서 스텔스 럭셔리도 급부상 중이다. 올드머니룩도 스텔스 럭셔리와 결이 같다.  서구 상류층이 승마, 요트 등을 즐길 때 입었던 패션 스타일을 뜻하는 올드머니룩은 클래식하면서도 여유롭고 우아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로고’보다는 소재의 퀄리티와 깔끔하고 미니멀한, 정제된 아웃핏을 포인트로 하며 원색 대신 베이지, 화이트, 브라운, 블랙 등 튀지 않는 색상을 선호한다. 올드머니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소피아 리치,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올드머니룩을 확인할 수 있다.

올드머니룩 유행 이유?

출처 :  OSEN
출처 : OSEN
지난 10일 블랙핑크 제니가 공항 패션으로 선택한 올드머니룩, 깔끔한 블랙 미니 원피스에 샤넬 블랙 레인부츠, 긴 생머리로 은근한 고급스러움이 드러나는 올드머니룩으로 패션계 유행을 알리고 있다.

올드머니룩이 유행하는 이유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이들과 IT기술 혹은 자본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신흥 부자들이 공존하는 팬데믹 시대에 부의 양극화는 심각해졌고, 여기에 좌절감을 느끼고 반감을 갖기 시작한 젊은 세대가 ‘진짜’ 부자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서 올드머니룩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화려하고 빠르게 변하는 패스트 패션에 질린 소비자들이 ‘올드머니룩’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패션의 흐름이 변하게 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올 하반기 올드머니룩이라는 새로운 패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드머니룩 브랜드는?

출처 : 폴로 랄프로렌
출처 : 폴로 랄프로렌 SNS

올드머니룩의 대명사, 폴로 랄프로렌은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패션의 영역으로 끌어온 패션 브랜드이다. 세련된 트위드와 심플한 블랙 드레스는 근사한 데일리룩을 완성하는가 하면, 시크한 오피스웨어를 넘나드는 재킷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타임리스 룩을 보여준다. 로고리스가 올드머니룩의 특징이나, 랄프로렌은 고유의 멋스러운 느낌과 우아한 컬러감으로 로고가 돋보이지 않아 올드머니룩으로 매치하기 제격이다.

출처 : 로로피아나 SNS
출처 : 로로피아나 SNS

200년간 이어온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로로피아나는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레이블의 자부심이 묻어난다. 이탈리아의 정교한 장인 정신이 깃든 의류는 매일 손이 갈 정도로 실용적이면서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로로피아나는 간결한 디자인에 뉴트럴, 모노톤 컬러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멋스러움이 넘친다. 컬러와 디자인이 예뻐도 소재가 따라주지 않으면 조용한 럭셔리가 아닌, 조용한 룩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파비아나 필리피
출처 : 파비아나 필리피

파비아나 필리피는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로, 여성용 의류와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다룬다. 이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클래식한 스타일과 현대적인 감성을 조화시킨 제품들을 제공해 올드머니룩에 적합한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수십 년간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뛰어난 품질과 가장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니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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