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 인상해도 한국앤컴퍼니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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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사진자료1_한국타이어_본사_테크노플렉스_외관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경영권 확보 시한을 사흘 앞두고 약세 마감했다.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면 하락세로 전환할 주가를 의식하면서 투자자들의 이탈도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1.53%(270원) 내린 1만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난 15일 인상한 공개매수가 2만4000원은 물론이며, 인상 전 매수가(2만 원)에 비해서도 14.7% 낮은 수준이다.

한국앤컴퍼니 일가의 갈등 구도는 번지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장녀 조희경,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경영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을 방어하는 입장인 조명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 지분 분쟁에 전날 효성그룹도 참여했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0.32%(30만 주)를 추가 취득하고,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0.15%(14만6460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의 특별 관계자로 공시에 이름을 올렸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이에 따라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보유 주식은 3.04%(288만3718주)로 늘어난다. 아버지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42.03%)과 그를 지지하는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45.22%가 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시장에서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45%가량의 지분이 ‘경영권 방어 성공에 충분하다’는 해석과 함께 투자자들의 공개매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인상과 조희경 이사장 합류에도 불구하고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시각이다.

조현범 회장의 지분이 조 명예회장과 효성 그룹의 참전으로 탄탄한 데 더해 남은 유통물량도 많지 않다.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 양측의 지분을 합산하고 남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약 27% 정도로,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20.35~27.32%를 사들여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조현범 회장은 지난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 매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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