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알시, 전력반도체용 핵심장비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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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엔에스알시(NSRC)는 290만 달러 규모의 전력반도체용 노광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인 28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장비는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 공급되며, 올해 NSRC의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0%에 달한다. 중국의 전력반도체 투자가 증가하면서 향후 실적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에스알시 CI. [사진=엔에스알시]

이번에 NSRC가 공급하는 노광장비는 전력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된다. 전력반도체는 전력 변환이나 제어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자율주행차 등 기술 고도화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반도체의 소형화·고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는 추세다. NSRC가 공급 중인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전력반도체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다.

지난 2014년 설립된 NSRC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리퍼비시 반도체 노광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기업으로부터 장비를 매입해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한다. NSRC는 국내 노광장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최근 3년간 매출은 연평균 약 60%씩 증가했으며, 지난해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NSRC는 노광기·리퍼비시 관련 전문인력을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카메라 모듈 기업 출신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포토공정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ISO9000과 ISO14000 등 품질인증도 이미 획득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NSRC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의 매출이 중국 기업향일 정도로 최근 중국의 전력반도체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도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노광장비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300억원 이상, 내후년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SRC가 진행 중인 반도체 노광장비 사업은 재고자산이 1년 내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수요가 높기 때문에 향후 재투자·외부 투자를 통해 매출 규모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장비 전문인력 보강을 통한 기술 고도화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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