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MBK 공개매수, 시장 혼란 지양해야…금융당국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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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21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와 관련해 “아니면 말고 식의 딜에 참여해 시장과 시장 구성원에게 혼란을 드리는 건 지양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회장. [사진=뉴시스]

조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및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MBK가 남의 돈으로 예상치 못하게 성공해서 그런지 몰라도 무모하게 한 거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기업인이나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인데 이 사태를 보고 우리나라 회장님들이 어떻게 이 브랜드를 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차녀 조희원씨와 손을 잡고 경영권 확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아버지 조 명예회장과 효성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확보한 지분이 이제 50%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많이 근접했다”며 “이미 시장이 다 알고 계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조 명예회장을 비롯한 우호 세력의 장내매수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시세조종 혐의 특별심리를 착수한 데 대해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가 다소 큰 폭 오른 만큼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주가가 공개 매수 발표 전에 몇 개월 동안 거의 40~50%가 올랐다”며 “금융당국에서 사전 매매를 더 조사해봐야 하지 않나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재단 이사장은 2020년 조 명예회장이 조현범 회장에게 보유 주식 전부를 매각하자 “건강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조 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4월 법원은 청구를 기각했지만 조 이사장의 항고로 두 번째 심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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