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여도 웃는다”…’표정관리’ 나선 급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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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급식업계가 지난해 내내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고물가로 점심값 지출 부담이 커지자 직장인들이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에 몰리며 업체들의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양상을 보였다. 4분기에도 주요 급식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R&D 센터에서 한 임직원이 신메뉴 레시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은 7839억원, 영업이익은 24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8%, 영업이익은 40.23% 증가한 수치다. 소비 경기 부진 영향으로 외식·대리점 유통 경로의 매출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고물가 영향으로 급식 유통 경로와 단체 급식 서비스 호조가 지속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4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지며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식품업계에서 대형 업체의 척도로 꼽히는 ‘연 매출 3조 클럽’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3조699억원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53%) 늘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식음시설 내부.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은 3760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63% 급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식 부문 중심으로 이전 대비 개선된 대외 변수에 따른 식수 증가 및 단가 인상 효과가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식 경기 둔화 및 원가 관련 부담은 잔존하나, 완화되는 흐름의 시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실적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한 1조4883억원, 영업이익은 36.41% 증가한 281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46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일 인적분할해 신설된 현대그린푸드는 전년 동기 실적을 정확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외식 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 비경상적 일회성 비용 증가, 4분기 성과급 지급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8155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이다.

삼성웰스토리 베트남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현지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900억원 안팎, 영업이익 300억원 안팎을 거뒀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2022년 4분기(매출 66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 유력하다.

아워홈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도 지난해 4분기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동기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코로나19 타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단체급식사업과 외식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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