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투자자들 투심 회복…상승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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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심 회복으로 인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금융사, 지주회사의 수혜가 나타나고, 1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 수출 반등에 힘입어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점은 그동안 중국 수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섹터들에 대한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 29일~2월 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52% 오른 2615.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2.68% 내린 814.7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946억원, 643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조490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원, 9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5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추진 소식에 대형주들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섹터나 지주회사 계열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면서 2차전지 테마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었음에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 형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구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의 속도라고 볼 수 있는 미국선행지수(MoM) 변화율은 이미 지난 해 4월부터 하락 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수출이 글로벌 경기 소순환 사이클을 가장 잘 대변하는 실물지표기 때문에 한국 수출 증감률의 정점 통과 우려로 연결될 개연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차주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됨에 따라 투심 회복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역시 저PBR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 회복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480~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견조한 한국 수출 회복, 한국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도했던 기대 조정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신재생, 화장품, 의류, 운송을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1월 고용보고서 (2/2) △미국 12월 내구재주문 (2/3) △미국 1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 (2/3) △중국 1월 차이신서비스업PMI (2/5) △유로존 1월 마킷서비스업PMI (2/5) △미국 1월 마킷서비스업PMI (2/5) △미국 1월 ISM비제조업 (2/6) △유로존 12월 소매판매 (2/6) △중국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 (2/8) △한국 설연휴 (2/9~12), 중국 춘절연휴 (2/9~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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