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외인-개인…설 연휴 이후 증시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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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들어 외인 순매수 강화 속 개인은 순매도 돌아서

1월 부진했던 지수 이달 반등…연휴 이후 지속 주목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올 들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매매 동향이 완전히 상반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도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설 설 연휴 이후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4조7042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포함, 올 들어 7조65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293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4조4765억원 순매수에서 이달 들어 4조7696억원 순매도로 급반전했다.

이러한 양상은 코스피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7조9301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6거래일간 4조44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이 달 들어 4.93%(2497.09→2620.32)나 상승했다.

반면 개인은 올 들어 2조30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는 2조8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6거래일간 5조1678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2조6758억원), 현대차(1조1741억원), 기아(5041억원) 등 3종목인데 개인은 이 중 2종목인 현대차(-1조5518억원)과 기아(-4621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는 점에서 극명한 대비를 상징했다.

코스닥시장은 이와 상반된 양상이다.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개인은 2조13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7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이달 들어 동반 순매수(개인 3972억원·외인 2569억원)가 나타나고 있어 연휴 이후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8일 종가 1328.2원)에도 ‘바이 코리아(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지난달 부진했던 증시가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2655.28에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 2497.09로 마무리하면서 한 달간 5.96%(158.19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도 866.57에서 799.24로 7.77%(67.33포인트)나 떨어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8일 “1월 3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외국인 자금은 장중 휴장을 앞두고 둔화되는 양상이었다”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코스닥에도 확산되며 대형주를 중심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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