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中 부양책 기대에 강세…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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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 지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거래소 전광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증시는 춘제 연휴 후 첫장을 상승세로 마쳤다. 글로벌 주요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4% 뛴 1만 5879.38로 장을 닫았다. 연휴 직전 거래일 0.83% 하락한 것을 모두 만회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해 시장 전망(2.9%)을 웃돌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아시아 시장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증시도 모두 크게 흔들렸다. 

장 초반 홍콩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분기별 지수 재검토의 일환으로 MSCI 전 세계 지수(ACWI)에서 중국 주식 5개를 편입하는 반면 기존 주식 중 66개를 퇴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이 춘제 연휴 후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각각 오는 내일(15일), 20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인민은행이 MLF는 동결하고, LPR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항셍 기술 지수는 이날 2.26% 급등했다. 대부분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텐센트(텅쉰)가 1% 가까이 뛰었고, 메이퇀(5.65%)과 알리바바(2.16%)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과 반도체 업종의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초상은행은 5% 가까이 뛰었고, 우정저축은행과 농업은행은 각각 2.3%, 1.3% 올랐다. SMIC(중신궈지)와 화훙반도체도 각각 2.25%, 1.74% 뛰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를 마친 뒤 오는 19일(월)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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