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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용C&E의 장내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이를 대부분 헤지펀드 등 기관이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공개매수를 통한 쌍용C&E의 상장 폐지를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단기 차익을 노린 헤지펀드들이 물량을 쓸어가면서 쌍용C&E의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가 쌍용C&E 지분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8영업일 동안 총 거래량은 3204만여 주로 집계됐다. 한앤코가 제시한 매수 예정 수량 1억25만여주의 약 32%다. 기관들이 약 1200만주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약 1300만주 순매도 했다. 일평균 거래량(약 400만 주)은 공개매수 발표 전인 지난달 대비(약 32만주) 12배 이상 급증했다.
앞서 한앤코는 쌍용C&E 잔여지분 20.1%를 주당 7000원에 모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만약 청약 물량이 매수 예정량에 못 미치더라도 신청된 주식은 모두 사들일 방침이다. 보통 공개매수에서 헤지펀드 등은 장내 지분을 사들이고 청약에 나서 단기 차익을 내는 전략을 쓴다. 쌍용C&E 역시 다수 기관들이 주당 6900원대에서 지분을 긁어모으고 있어 추후 한꺼번에 청약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참고했을 때 이번 공개매수 역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초 MBK·UCK파트너스의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가 쌍용C&E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 전문가는 “오스템도 7~8영업일을 기점으로 누적 거래량이 매수 예정량의 30%를 넘었다”며 “당시 최종 청약률은 85.2%를 기록해 상장폐지도 이뤘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앞으로 회사가 상장폐지되면 지분 매각이 힘들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장내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개매수 청약이 장외 거래로 분류돼 양도차익의 22%가 세금으로 부과된다는 점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각에선 쌍용C&E가 올 1분기 배당을 최근 취소한 것도 추가 청약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앞으로도 분기 배당을 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로 읽히면서 지분을 계속 보유할 유인책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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