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로·은평’ 빼고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 3000만 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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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리 기자 truth@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 대부분 자치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0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를 비롯한 5개 구의 평균 분양가는 4000만 원을 돌파했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자료를 바탕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5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중랑구, 금천구 등 7곳은 지난해 분양이 없어 제외됐다.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평균 4455만 원이었다. 마포구(4336만 원), 양천구(4319만 원), 광진구(4185만 원), 동작구(4018만 원)도 평균 분양가가 4000만 원을 웃돌았다. 성동구(3976만 원)와 강서구(3632만 원), 송파구(3598만 원)도 평균보다 높았다.

성북구(3507만 원), 서대문구(3502만 원), 영등포구(3391만 원), 동대문구(3363만 원), 강동구(3260만 원), 관악구(3143만 원), 강북구(3078만 원)도 3.3㎡당 분양가가 3000만 원대였다.

분양가가 3000만 원을 밑돈 곳은 은평구(2628만 원), 도봉구(2685만 원), 구로구(2941만 원) 등 3개 구다.

지난해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서 분양이 이뤄졌다면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753만 원을 기록 중이다. 3.3㎡당 분양가가 1억 원을 넘긴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과 역대 분양 승인 아파트 중 최고가인 서울 서초구 ‘메이플 자이’의 분양가가 반영된 결과다.

분양가는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분양가는 2020년 3.3㎡당 2646만 원으로 작년보다 860만 원가량 낮았다. 당시 분양가가 4000만 원 이상인 곳은 강남구(4801만 원)와 서초구(4543만 원)뿐이다. 3000만 원대는 동작구(3417만 원)와 광진구(3050만 원) 등 2개구였다. 2021년과 2022년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799만 원, 3476만 원이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인 데다 공사비 오름세가 반영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공사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 분양가 인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한번 높아진 가격이 낮아지기 어렵고 건설사들의 사정을 고려해도 분양가가 유지되거나 떨어지길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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