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 20%↑…”지방 소도시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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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하고 전셋값은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 이상인 이른바 ‘깡통전세’ 거래 비중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거래가 격차를 확인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433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325만원 대비 993만원(18.65%) 줄어든 수치다. 거래가 격차는 작년 1분기 6847만원에서 3분기 1억1587만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부터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분기별로 같은 아파트(동일단지 및 면적)에서 매매와 전세계약이 모두 1건 이상 체결된 사례를 찾아 실거래 최고가의 격차를 확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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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동산R114]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이 4억6592만원으로 갭이 가장 컸고, 경북이 42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922만원), 충북(1541만원) 등도 차이가 적은 편이었다.

전세가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깡통전세가 의심되는 거래비중도 작년 2분기 19.4%(2만4152건 중 4691건)에서 4분기 25.9%(2만1560건 중 5594건)로 6.5%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57.3%), 충북(55.3%), 경북(54.2%), 경남(48.1%) 등 지방 위주로 높고 서울(5.1%), 세종(7.5%), 제주(12.9%), 경기(19.0%), 인천(19.9%) 등은 낮게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와 매매 간 가격차가 좁아지면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택시장이 위축된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갭투자 등 투자수요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깡통전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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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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