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美 금리 인하·고민 깊은 한은에 은행채 금리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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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떨어졌던 시장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진정세를 보이던 대출금리가 들썩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3.933%로 지난달 말(3.818%)보다 0.115%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금리는 지난해 연말(3.705%)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 이와 연동되는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인상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시장에선 미국 연준이 이르면 3월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3월에 금리 인하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며 3월 금리 인하 관측을 경계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힘을 잃으면서 한은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9연속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전히 물가가 안정되지 않은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잡혔다고 보기 어려운 탓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2%를 보이다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면 한·미 금리 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현재(2.0%포인트)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도 만장일치 동결(3.50%) 전망을 유지한다”며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고, 인하 이후에도 긴축 정책의 완전한 퇴장까지는 추가적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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