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하 쉽지 않아”

71

d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반기 내에 금리를 인하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이후로는 데이터를 봐야 하고 오는 5월 경제전망에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이날 전원 일치 의견으로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9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2%)보다 높은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다. 다만 향후 3개월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5명이 유지, 나머지 1명이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고 나머지 1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원 5명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목표보다 높고 물가가 전망대로 둔화할지 불확실성이 커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위원 1명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내수 부진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총재는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F4(한은·기획재정부·금융위·금융감독원) 회의에서 점검해보니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전체 자산운용에서 굉장히 낮은 비중이어서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올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총선 이전에 부동산 PF가 넘어질 것을 막아줘 그 다음에 터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오해”라며 “태영사태가 잘 진척된 것처럼 정부가 잘 관리해 부동산 PF는 기본적으로 질서있게 정리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PF가 살아나진 않겠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PF 문제는 미시적 정책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해야지 금리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