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메리츠금융 “주식 저평가 땐 한도 초과해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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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시사했다. 자사 주가가 저평가되면 50% 한도를 초과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22일 2023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가능 이익이 충분하기에 주식의 저평가가 지속되면 50%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본사 [사진=메리츠화재]

이어 김 부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결정에는 수익률 비교뿐만 아니라 주주의 현금 선호도 등도 파악해서 보조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단기 주가 부양의 목적이 아닌 만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중기 주주 환원 기간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작년부터 주주 환원율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까지 올리고, 3년 이상 지속하겠다고 공언했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결산 배당을 4483억원 결정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입 자사주 6400억원을 소각했다. 소각과 배당을 합치면 총주주 환원율은 51%에 달한다.

최근 문제가 되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종원 메리츠증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는 “해외 부동산은 주기적으로 감정 평가와 시가를 반영해 충당금을 쌓고 있다”라며 “금리가 하락 반전될 때까지 손실이 계속되겠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1~3분기 정정 공시에 관해선 금감원의 권고 사항을 반영했고 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금감원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 CSM 잔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자본은 늘었고 손익은 약간 감소했다”라며 “킥스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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