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 부진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1.65%↓[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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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부진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1.65%↓[데일리국제금융시장]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중국판매 부진과 테슬라의 독일 공장 중단 등의 여파로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 전체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잠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10% 가량 떨어졌다 소폭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4.65포인트(-1.04%) 하락한 3만8565.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3포인트(-1.02%) 내린 507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92포인트(-1.65%) 떨어진 1만5939.59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 하락이 증시 전반의 투자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애플은 올해 초반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는 분석에 주가가 2.84% 하락했다. 중국 내 라이벌인 화웨이의 판매는 64% 증가했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가 화재로 전력 문제가 발생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에 3.93% 하락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96%, 인텔이 5.37% 하락하는 등 빅테크의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트스톤웰스의 케니 폴캐리는 “나무는 하늘까지 자라지 않는다”며 “이제 투자자들 일부에서는 빅테크 중 몇몇은 생각했던 가치에 다다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락세 중에서도 실적과 실적전망이 개선된 기업은 올랐다. 타겟은 12.02% 상승했다. 타겟은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98달러로 시장 전망치 2.42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7% 오른 3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드론 등을 만드는 방위산업체인 에어로바이론먼트의 주가도 27.94% 급등했다. 회사는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데다 내년 매출 전망을 기존 전망인 6억8500만~7억500만 달러보다 높은 7억~7억1000만 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서비스 업황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제조 분야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53.4보다 약 0.8% 낮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53에도 약간 못 미쳤다. 다만 기준치인 50을 넘어서며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ISM 서비스업 PMI는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확장세다. 이날 S&P글로벌이 별도로 발표한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전월치 52.5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커트 랜킨은 “서비스 PMI는 지난해 전체를 확장 영역에서 보냈으며 앞으로 몇달 동안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공장재 주문은 전월보다 3.6% 줄어든 5697억 달러를 기록해 WSJ의 전망치 3.1%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보잉 여객기 계약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장재 수주는 지난해 12월에도 0.3% 감소했으며 지난 4개월 중 3개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36%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5.6% 내린 4.55%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채 금리가 7일과 8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과 9일 나올 2월 고용보고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다우존스마켓데이터 기준 1비트코인 당 6만9209달러를 찍으며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9년 비트코인 탄생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후 고가 대비 7% 가량 하락하면서 현재 6만328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도 24시간 전 대비 2.7% 하락한 34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에 가상자산 관련주도 흔들렸다. 전날 24% 급등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21% 하락했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4%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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