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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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전반적인 투심 회복으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청문회 발언 이후 부각된 금리 인하 시그널은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지침 공개 시점을 5월로 앞당기고, 전자 주주총회 관련 법 개정 의지를 표출한 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밸류업 이슈가 장기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에 대한 투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4~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4% 오른 2680.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18% 오른 873.1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9065억원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은 1817억원, 기관은 698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개인이 296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928억원, 기관은 42억원을 순매수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한국 증시는 휴장인 1일 발표됐던 2월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 폭 확대 소식에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동시에 반도체 섹터는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의 AI 랠리 지속에 영향을 받아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기준 미달 상장사는 거래소 퇴출을 고려하겠다는 발언에 저PBR 종목들의 상승세도 지속됐지만, 이후 테슬라·애플·AMD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개별적 악재가 전해져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며 “특히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가 커 배터리 소재 종목들의 하락세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이익 전망치의 방향성이 크게 움직일 상황이 아니라고 짚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 측면에서도 현재 등락 영역을 크게 이탈할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다.

그는 “당분간 높은 영역에서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무리가 없다”며 “반도체와 바이오, 전력기기, 방산 등 업종에서의 움직임을 지켜볼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ROE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고ROE 기업보다 ROE가 낮더라도 개선되는 기업이 더 나은 선택”이라며 “기업 중 총자산회전율과 순이익률이 함께 상승하는 기업에 집중할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화장품·의류,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을 뽑았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중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예상보다 부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원론적인 발언들까지 더해져 결과론적으로 주식시장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00~2720P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AI 성장 기대감, 미국 물가 우려 완화, 한국 수출 개선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을 제시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주식시장 버블 논란과 중국 양회 실망감을 꼽았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2월 뉴욕 연은 1년 기대인플레이션 (3/11) △미국 2월 CPI YoY (3/12) △미국 2월 CPI MoM (3/12) △한국 2월 실업률 (3/13) △미국 2월 소매판매 MoM (3/14)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14) △미국 3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3/15)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 (3/1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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