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우디·UAE·이탈리아서 공공행정·디지털수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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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 지역에서 빈집을 재생해 지방 도시의 인구 유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려는 1유로 프로젝트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 지역에서 빈집을 재생해 지방 도시의 인구 유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려는 ‘1유로 프로젝트’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를 방문해 각국 행정부처와의 협력 강화와 더불어 국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12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한국 공공행정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정부 간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공공행정협력단을 구성해 3개국 방문에 나섰다. 

협력단은 우선 사우디 주최로 열린 ‘LEAP 2024’에 참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1800개 기업과 21만5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우디 정부의 신성장 정책인 ‘사우디 비전2030’ 정책에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도 참여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탈피해 첨단 사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 다각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 사우디 최대 국책사업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인사인 도시농촌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과 만나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AI 등에 대한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사우디 현지 진출 지원을 논의했다.

특히 출국 전 행안부 장관과의 면담을 긴급하게 요청했던 사우디 내무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 왕자와 카타르 모하메드 빈 알리 알 마나이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두 장관 모두 적극적으로 한국 행안부에 신속한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해 왔으며 이 장관은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UAE에서는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과 만나 디지털정부, 정부혁신, AI, 디지털경제, 디지털 소외계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6일부터 9일까지는 이탈리아에서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공공행정 협력포럼’이 진행됐다. 공공행정 협력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정부혁신 ▲인사행정 분야 혁신 ▲ICT 기반 정부 조달시스템 등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 향후 추진 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파올로 장그릴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OECD 디지털 정부 지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로 평가받는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 지역을 방문해 빈집 재생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 정책 현장을 둘러보고 클라우디오 스펠두티 마엔차 시장과 만나 국내 빈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젊은 층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인구 소멸의 문제를 겪은 이탈리아의 마엔차시는 2021년 ‘1유로 프로젝트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청년, 타지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마을로 이끌고 있다. 1유로 프로젝트는 지자체 주도로 상징적인 가격(1유로)에 빈집을 판매하고 대신 3년 내 매입자가 주거나 숙박, 상업 시설 등 원하는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도록 해 마을 단위의 빈집 정비가 이뤄지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방문을 마친 이 장관은 “이번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으로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 시스템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선보일 수 있었고 다양한 국가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평가한 뒤 “이번 협력포럼 개최가 오랜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다방면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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