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①”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수렴단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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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까지 안착하기까지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상승 불확실성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물가 안정기 재진입 과정상의 주요 리스크 △성장세 개선 흐름 관련 대내외 여건 △부동산시장 관련 금융 부문의 잠재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과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꼽았다.

[표=한국은행]

한은은 “아직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이 전체 인플레이션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는 추세에도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이르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조적 물가 지표인 근원물가 상승률로 수렴해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도 아직 이르다”고 했다.

한은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해 올해 말에는 2%대 초반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도 “물가 안정기 진입의 마지막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섣부른 긴축 기조 선회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낮추고 금융시장에 부채 증가 및 위험 쏠림의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경제는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딘 내수 회복으로 대내 하방 압력이 있지만,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경제, IT 수요 확대 등 양호한 대외여건이 완충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표=한국은행]

그러나 우리 경제는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은 그간 PF 대출을 대폭 늘려, 관련 대출 부실과 충당금 적립 확대 영향이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미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쏠려 있고 높아진 금리 수준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부동산시장의 부진은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 증대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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