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시장의 눈은 ‘GTC·FOMC’로… 반도체·저PBR 랠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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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 열리는 가운데 FOMC 정례회의도 잇달아 열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적절할 것이란느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장이 쉽사리 코스피지수의 2700선 안착을 허락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대외 이벤트로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섹터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에 온기가 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659.84포인트에서 2666.84포인트로 0.26%(7.00pt) 올랐다. 지수 고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2700포인트 안착에 실패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14일 지수는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2700포인트 안착을 시도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어진 다음 거래일(15일)에 하락 마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주 굵직한 이벤트로 쏠리고 있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가 개최된다. AI 열풍에 올해에도 랠리를 이어가던 반도체주들이 현재 소강 상태에 진입한 상태라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 분류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GTC가 끝나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향후 통화 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축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 지표들이 최근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어서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0.3%, 1.1%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상승률인 0.3%, 1.0%보다도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간 상승폭인 1.6%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이자 미국의 도매 물가 수준을 반영하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로 개인소비지출(PCE) 수치에 근거해 판단을 하지만 CPI와 PPI 모두 고려 대상으로 삼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토대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번 FOMC 정례회의를 통해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올리기도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김유미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에는 3월 FOMC가 예정돼 있는데 정책금리는 5.25∼5.50%로 동결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서도 큰 이견이 없다”며 “금리 조정보다는 연준의 경제 전망치와 점도표가 지난해 12월 공개했던 내용에서 변화가 있는지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는 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하반기로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부터는 대내·외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부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이벤트와 연관된 반도체·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들이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는 FOMC와 엔비디아 GTC 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주간이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오는 29 미국 2월 PCE 물가지표, 3월 말 한국 기업들의 배당기준일, 4월 초 1분기 어닝시즌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불안, 밸류에이션 부담 정도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향후 수주 간의 이벤트들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반도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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