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 프롭테크 업계 ‘찬바람’…서비스 다각화로 불황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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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사이익을 누렸던 프롭테크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새로운 서비스로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사이익을 누렸던 프롭테크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새로운 서비스로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사이익을 누렸던 프롭테크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새로운 서비스로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23일 프롭테크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신세계그룹이 투자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어반베이스’가 간이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글로벌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다. 한국에 있는 위워크 지점은 그대로 운영되나 모기업의 파산으로 이미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금액은 지난해 11조4000억원으로 1년 새 36.7% 감소했다.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투자시장과 부동산 경기 불황이 맞물리면서 사업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롭테크 업계에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발굴에 나서고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직방은 다음 달 1일부터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의 유료 입주사 모집을 시작한다. 소마는 직방이 2021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 오피스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베타버전을 제공해왔다.

직방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소마 입주 희망사를 모집하는 한편, 기존 베타 버전 입주사 대상 사무실 대여 상품 안내를 시작한다.

알스퀘어는 지식산업센터 임차 기업에게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최대 100만원의 인테리어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임차를 희망하는 기업은 알스퀘어 지산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알스퀘어에서 보유한 매물을 등록하면 무료로 알스퀘어 플랫폼에 광고를 대행해주고 중개보수 1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우대빵부동산은 전세사기 임대차시장이 불안할 때 10억원 보증보험을 통해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개인별 아파트 매물리스트를 모바일로 제공 중이다. 집을 찾는 매수손님과 상담한 후 그에 맞는 매물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수손님이 이 매물리스트를 확인하는 비율은 약 75%에 이르며 매물리스트 페이지에 재방문한 비율은 300%에 이른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우대빵 부동산은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에도 거래금액이 22% 증가하느 성과를 이뤄냈다.

이창섭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부동산시장은 경기 변동성이 크다”며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장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지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프롭테크 기업들의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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