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1분기 끝…다우 4만선, 엔비디아 1천 달러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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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연합뉴스]

3월 마지막 주이자 1분기의 마지막 주간인 이번 주(3월 25~29일)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일이 하루 적은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강세 지속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2.29%, 1.97% 오른 5234.18, 3만9475.90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85% 오른 1만6428.82에 마감했다. 따라서 S&P500은 올해 들어 최고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넘어섰다.

역시 기술주였다. 지난 주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7%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제소 소식이 전해진 애플은 소폭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또한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물류업체 페덱스는 실적 호조에 12% 이상 급등하며 견조한 소비 동향을 시사했다. 탄탄한 미국 경제를 방증하듯 상업 부동산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그 중 통신서비스업종이 5% 가까이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끌어올린 한 주간이었다. 엔비디아 콘퍼런스를 통해 AI 혁신 한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파월 의장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금리 인하 축소를 우려하던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호했다.

기술, 금융 및 산업재 섹터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 씨티그룹의 미국증시 스콧 크로네 전략 담당 책임자는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신뢰가 커졌다”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내린다고 생각하면 은행이나 산업재 종목을 좀 더 안도감을 갖고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우 4만선, 엔비디아 1천 달러를 향해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29일(금) 발표되는 연준의 관심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같은 날 파월 연준 의장의 좌담회가 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가 부활절 연휴 첫 날인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하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 결과는 다음 주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는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주택, 제조업 지표 등에 반응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이 와중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시장조사업체 EPFR 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주간에는 미국증시 펀드에서 22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2년 12월 이후 15개월래 최대 자금 유출 규모이다. 따라서 뉴욕증시가 올 들어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온 가운데 버블 및 조정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금) 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도 조정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츠 미주 증시 책임자는 “심리 및 (주식) 비중 지표들이 높아 보이는 상황에서 앞으로 수개월 간 다소간 조정이 있어도 놀랄 일이 아니다”며 “이러한 경우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비중을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다우지수와 엔비디아가 각각 주요 저항 구역인 4만 달러, 1천 달러를 앞두고 다소 주춤했던 상황에서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90% 가량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 지속 여부가 곧 뉴욕증시 전체 행보를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우지수는 4만선 돌파를 위해서는 1% 가량 추가 상승이 필요하고, 지난 22일 942.89달러로 마감한 엔비디아는 10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6% 가량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S&P500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한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그리고 AI 혁신에 대한 기대감 등 3박자가 어우러지면 S&P500이 올해 6000선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현재 증시가 여전히 상당 부분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증시 랠리가 확산하기 위해서는 경제 악화 없이 금리 전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주말 간 중국 정부가 인텔, AMD 반도체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계(OS)를 정부 개인용 컴퓨터(PC) 및 서버 등에서 퇴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충돌이 확대될 경우, 관련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주말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그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 의지를 시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그에 따른 유가 및 금융시장 파장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25일(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26일(화)
2월 내구재 수주 
1월 S&P CS 20개 도시 주가지수
3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27일(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28일(목)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월 잠정주택 판매건수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인플레이션(최종치)

29일(금)
휴장(성 금요일, 부활절 연휴 개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제롬 파월 연준의장, 거시경제·통화정책 컨퍼런스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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