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로 금리 1.54%p 낮추고, 1인당 153만원 이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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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오피스텔·빌라 갈아타기

금융위, 대출 갈아타기 과제 점검

대출 비교 플랫폼의 대환대출 서비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대출 비교 플랫폼의 대환대출 서비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5월 3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00일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지 16만6580명을 대상으로 7조4331억원의 이동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평균 1.54%포인트(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관련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의 추진계획을 점검·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약 1.58%p 하락했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

주택담보대출은 1만6909명의 차주가 3조1274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으며, 금리는 평균 약 1.52%p 낮아졌다.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81만원 수준이다.

전세대출은 5351명의 차주가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대출을 갈아탄 결과 금리를 평균 약 1.37%p 낮췄으며, 1인당 연간 236만원 수준의 이자를 절감했다.

금융당국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내달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루어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현재 전세 임대차 기간의 1/2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했는데, 오는 6월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보증기관 등 참여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용기간을 늘린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09~16시에서 6월부터 09~22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 “지난해 2월 국민의 이자부담 경감 및 은행 간 경쟁을 촉진을 위한 대통령님의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지시에 따라 세계최초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고, 300일이 지난 현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같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정책 성과 등에 따라 정책담당자에게는 승진, 유학기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금융위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던 이진수 전 중소금융과장 이진수과 오화세 전 중소금융과장을 이날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켰다. 신장수 중소금융과장은 향후 승진 인사시 최우선 고려하기로 하며, 담당 실무자인 박종혁 사무관은 해외유학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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