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 떠오르는 주도주 어디? 정부 지원 업은 방산株,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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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반도체 관련주가 최근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도주로 방산주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정부가 K-방산 수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에 기인한다.

얼마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을 주목하는 중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14% 올라 반등폭이 가장 컸고, LIG넥스원(4.6%), 현대로템(1.84%) 순이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먼저는 기업들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한 수준에 이르면서 주가 상방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또 2월 임시국회에서 수은법 개정안 통과가 예상되자, 연초부터 수급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방산 수출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수은법 개정안은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수은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후에도 방산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하에 상승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초부터 이달 26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총 7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과 LIG넥스원도 각각 24.8%, 35.9% 올랐다.

업계에선 수은법 개정에 대한 최대 수혜주로 현대로템을 꼽았다. 지금까지 폴란드향 2차계약이 지연되면서 피어 그룹 대비 낮은 주가 상승폭 보였다는 평가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수은법 개정이 완료됐고, 폴란드 입장에서 K2 외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에 2차 계약 수주는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국내 방위기업들은 폴란드에 자주포를 공급하는 30조원대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이를 근거하는 수출입은행 정책금융 한도가 소진돼 수주에 차질이 생겼었다.

최근 정부는 수출입은행에 2조원 규모의 출자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방산 수출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 지원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수출입은행이 이번 출자를 통해 방산 수출 지원에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도 방산주들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얼마 전 압도적인 지지율로 5선에 성공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모스크바에서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14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선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글로벌 무기 수주가 늘어나고, 국내 방산기업들 또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수주잔고 중 71.4%가 해외수주인 만큼, 글로벌 군비 증강 시대에 이 같은 수주잔고가 반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고성장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IG넥스원도 최근 해외수주를 지속 확대해가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작년 말 기준 LIG넥스원의 해외수주잔고는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7% 성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주 상승세는 중장기 관점의 성장 기대를 당겨 반영하고 있지만 그만큼 안보 불안이 가중됐음을 의미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에는 대비해야겠지만 장기적 상승 랠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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