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직장인 평균 대출 5115만원…고금리 여파에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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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평균 대출 5115만원…1년 전보다 1.7%↓

은행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은행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2022년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이 5000만원을 넘어섰으나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고금리 여파로 전체 대출 증가율은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70세 이상 직장인 대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발표했다.

임금근로자 대출 1.7% 감소…40대 ‘7693만원’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1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87만원) 감소했다.

앞서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2021년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증가율은 고금리 여파로 2021년 7.0%에 비해 –1.7%로 대폭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은 769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7030만원), 50대(5968만원), 60대(3743만원) 순이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은 70대 이상으로 2.8%로 나타났다. 29세 이하는 –4.5%로 가장 낮았다.

특히 29세 이하 신용이 10.5%(47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낮을수록 비은행 대출 비중 증가

소득 구간별로는 소득 30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1.1%),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7.3%), 소득 5000만∼7000만원 미만(-8.2%), 7000만∼1억원 미만(-7.6%) 등 모든 소득 구간에서 감소했다.

아울러 소득이 낮을수록 비은행 대출 비중도 커졌다.

소득 3천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 평균 대출액 2469만원 가운데 1193만원(48.3%)을 비은행에서 받았다.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은 61.1%, 5000만∼7000만원은 48.1%, 7000만원∼1억원은 38.4%를 비은행에서 받았다.

저소득일수록 대출받기 위해 은행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으로 향했다는 의미다.

임금근로자 연체율 0.43%…건설업 연체율 가장 높아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3%로 전년보다 0.02%p(포인트) 높아졌다.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은 1.10%로 1년 전보다 0.04%p 상승했고,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1억원 이상은 0.06%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05%), 숙박·음식(0.97%), 운수·창고(0.88%) 순 등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2022년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청 2022년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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