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반도체의 봄…수출 21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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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반도체가 돌아왔다.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6개월째 우리나라 전체 수출 플러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무역수지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가 1.5일(평일기준 2일) 줄었음에도 전년동월 대비 3.1% 늘어난 56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IT 품목도 2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로 5개월 연속 플러스다. 디스플레이·컴퓨터SSD 수출도 각각 8개월·3개월 연속 늘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 됐다. 선박 수출은 102.1% 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바이오헬스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석유제품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됐다. 다만 조업일수에 직접 영향을 받는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은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무역금융 360조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1조원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수출 기업 지원에 속도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으며 특히 올해 1월·2월에 이어 3월에도 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수입은 52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수입 감소로 24.4%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2.8억 달러 흑자를 기록,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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