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금강공업·중원엔지니어링 특별세무조사…동시 착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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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강공업 CI
사진=금강공업 CI

국세청이 금강공업과 특수관계자인 중원엔지니어링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부산 사하구 본사와 서울 송파구 소재 사무소 등에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기획 세무조사만을 전담하는 곳이다.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에 관한 혐의 또는 첩보가 있을 때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대상에는 제이씨스퀘어뿐 아니라 특수관계자인 중원엔지니어링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2019~2022회계연도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공업은 세무조사 사실은 확인해주면서도 통상적 세무조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금강공업 관계자는 “정해진 시기에 받는 세무조사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8년부터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금강공업은 강관 제조 판매사로 금강공업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다. 전장열 회장과 장남인 전재범씨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별도 매출 3613억원, 영업이익 348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21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금강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전장열 회장의 부인 안영순씨 및 특수관계자가 35.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원엔지니어링 12.05%, 안영순씨 10.83%, 장남 전재범씨 7.18%, 전장열 회장이 5.1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케이에스피, 고려산업, 삼미금속이 있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이번 조사에서 특수관계자나 거래처 간 거래 과정에서 세금 탈루 여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금강공업은 2022년 332억4000만원, 지난해 293억5000만원 등 매년 수 백억원의 매출을 특수관계자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금강공업과 함께 주요 주주이자 특수관계자인 중원엔지니어링이 동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을 미뤄봤을 때 국세청이 두 회사 간 부당 거래 여부를 검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원엔지니어링은 건축용 수평지지틀 임대 및 금속조립구조재의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충북 음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금강공업 공동 대표인 전재범씨가 중원엔지니어링의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2022년 기준 연매출 126억원, 당기순손실 6억6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원엔지니어링은 연 매출 상당수를 금강공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한 해동안 126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26.5%인 33억4000만원을 금강공업으로부터 벌었다. 또한 금강공업과 2022년 32억원, 지난해 58억원 등 매입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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