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론 부상 탓에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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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총선 이후 건설업계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4월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대형 건설사에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 악화에도 버틸 수 있는 대형 건설사가 좀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공시하는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사를 의미한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지에스건설 △디엘E&C △포스코E&C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전국 청약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이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선택했다. 최근 부동산R114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단지의 전체 1순위 청약자(19만515명) 중 약 74.01%(14만991명)가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몰렸다.

개별 단지 청약 사례를 보면 그 인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3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청주 사직동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1순위 청약 결과 13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56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2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 서신동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1순위 청약 결과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비슷한 조건의 분양 단지여도 대형 건설사가 짓는 곳에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외에도 최근 건설사의 재무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형 건설사 단지들의 시세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8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동일 면적이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9500만원이 올랐다.

또 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의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8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2월 동일 면적이 7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60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본래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들은 인기가 많았지만,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다 보니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에도 큰 타격 없는 대형 건설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청약 결과에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타난 만큼 연내에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분양 예정된 대형 건설사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12일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가구 중 59~84㎡ 중소형 평형을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중소형 면적인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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