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장인 밥값부터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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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신한은행

지난해 경제활동가구(20~64세)의 총소득이 4%가량 늘었지만 소비는 5% 넘게 증가하면서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이 더 커졌다. 특히 식비와 교통비, 월세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겼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됐기 때문인데, 이에 직장인들은 런치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에 대응해 점심값부터 줄였다.

신한은행이 17일 공개한 ‘2023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20∼64세 경제활동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44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3만원(4.4%)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소비는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월평균 소비 지출은 276만원으로,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였다. 전년과 비교해 5.7%(15만원) 증가한 것이다.

소비 중에선 식비(64만원)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교통·통신비(40만원), 월세·관리비·공과금(35만원), 교육비(28만원) 순이었다. 기본 생활비인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공과금 지출이 전체 소비의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식비와 월세 지출이 크게 늘었다

이에 직장인들은 밥값부터 줄였다. 런치플레이션으로 직장인 점심값 평균이 1만원에 달했다. 이에 직장인 응답자 5000명 중 68.6%는 도시락을 싸오거나 구내식당과 편의점 간편식 등을 이용하며 평균 4000원가량을 줄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점심 밥값이 비싸다고 인식하며, 5000원까지 줄이겠다고 응답한 직장인도 20%를 넘었다.

아울러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가계가 팍팍해지자 경제활동가구의 16.9%는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한은행이 조사한 1만 가구의 평균 보유자산은 6억29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 늘었다. 자산 내 비중은 부동산이 79.7%, 금융자산 13.6%, 기타자산 6.7%였다. 또 전체 경제활동가구의 64.8%가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전년보다 부채보유율이 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고금리 영향으로 부채를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평균 부책 잔액도 1억201만원으로 전년보다 7%가량 감소했다. 다만 부채 상환액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93만원으로 8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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