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 지원에 5000만 달러…저소득국 빈곤감축에 5596만 달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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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EDCF 21억 달러 원조

사진제공=기획재정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8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 납입의향서를 제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부가 세계은행(WB)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WB Special Program for Ukraine and Moldova Recovery, SPUR)에 5000만 달러를 출연한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21억 달러를 유상원조한다. 저소득국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빈곤감축 성장기금(Poverty Reduction and Growth Trust, PRGT)에는 2027년까지 5596만 달러를 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워싱턴 D.C.에서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아제이 방가(Ajay Banga) WB 총재, 세르히 마르첸코(Sergii Marchenko) 우크라이나 재무장관, 크리스털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를 각각 만나 이 같은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우선 방가 WB 총재와 만나 우크라이나 SPUR에 5000만 달러 출연 납입의향서를 전달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WB는 공여국 출연으로 총 20억 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또 21차 국제개발협회(International Development Association,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12월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 회의는 저소득국에 장기 무이자 자금 지원해 경제개발을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열리며 3년에 한 번 정기적인 재원보충 통해 출연금을 마련한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번 회의는 재원보충 규모 및 회원국 참여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회의로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또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EDCF 기본약정 서명식을 하고 향후 우크라이나의 재건·개발 등과 관련된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23억 달러(EDCF 20억 달러+다자개발은행 1억 달러+인도적 지원 2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EDCF 기본약정 체결로 21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유상원조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EDCF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경쟁력과 기술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PRGT 출연 협정문에 서명했다. 한국은 2024~2027년간 총 4140만 SDR(5596만 달러)을 내게 되며 납입금은 저소득국 빈곤 퇴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최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2029년까지 연임이 확정된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총재의 새로운 임기 동안에도 저소득국 빈곤 퇴치와 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Roberto Sifon-Arevalo)와도 만났다.

그는 면담에서 한국의 최근 경제동향과 물가 안정 등 민생 회복 노력, 역동경제 등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또 기업 밸류업, 재정 건전화, 구조개혁 등 과제들은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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