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 조정기 과매도권 진입… 1분기 실적 고려한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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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 중동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달러 강세 등 국내 증시에 대한 하방 압력은 여전히 높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기업 실적을 참고해 저가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하는 등 단기적인 반등에 나섰다. 다만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공포의 영역에 들어섰지만 조정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탐욕의 영역에 장기간 체류한 만큼 공포의 영역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거의 모든 기술적 지표상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추가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술적 지표상 코스피 상대 강도(RSI)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점도 저가 매수에 힘을 싣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실적 기대감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강세를 나타낸 KB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은행 종목들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기에 예대 마진 수익이 증가해 대부분 은행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반도체다.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를 기점으로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방향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역사적 상단에 도달해 있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수요 확장성으로 상쇄시켜왔지만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와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실적도 국내 증시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요소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지난 총선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불확실성 등으로 유의미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면서 “고환율 효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연속성 등은 훼손되지 않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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