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1분기 깜짝 성장… 봄날 반도체·신시장 개척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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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어 수출 3개월 연속 증가<YONHAP NO-2470>“></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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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한국 경제 성장률이 1분기 1.3%로 호조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확대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

한국 경제가 1분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해 연 1.4%에 불과했던 경제성장률이 1분기만에 1.3%까지 다가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실질 GDP는 1.3%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4% 성장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이날 대통령실은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며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분기 성장률은 우리 경제 성장 경로에 상당히 선명한 청신호로 해석된다”며 “아직 금년도 전망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수출과 건설투자가 동반 회복된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2.7% 뛰었고 수출은 IT 산업을 중심으로 0.9% 늘었다.

이날 메모리반도체의 주역 SK하이닉스는 1분기 2조8860억원에 달하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총 7조7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수출 효자 ‘반도체’ 불황 시작을 알렸던 그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다. 업계에선 반도체 산업 긴 침체의 끝을 방증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반도체와 함께 우리 수출을 쌍끌이 한 자동차산업의 주인공 현대차도 40조6000억원에 달하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판매대수가 줄었음에도 프리미엄 차량 위주의 ‘믹스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과 잠재적 최대시장 인도에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해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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