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 물가 3개월째 3%대 기록할까…美 금리 결정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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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물가와 실물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살피는 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결과와 고용 지표 발표도 눈길을 끈다. 

2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다음 달 2일 발표된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연속으로 3.1%를 기록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데다 작황 부진으로 과일·채소류 가격 불안이 이어지면서 4월에도 3%대를 웃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30일에 ‘3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세부적인 실물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깜짝 성적’으로 평가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도 계속될지 이날 발표되는 산업 동향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월 산업활동지표가 호조를 보인 만큼 3월 지표는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가 ‘3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을 기초로 3월에 법인세 신고를 하는데 ‘법인세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지 주목된다. 결산 마감한 상장사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낮아진 눈높이에도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법인세 수입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26%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30일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을 공개한다. 2월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모두 1년 전보다 3.7%, 3.8% 높아졌다. 한국에서 수출한 물건들이 더 비싸게, 더 많이 팔렸다는 것으로 수출 양과 질 모두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2월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65.3% 상승해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역시 51.8% 높아져 11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날 ‘2024년 제7차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12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 설명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물가 상황에 대한 금통위원별 평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전환(피벗)과 관련해 “앞으로 계속 가다가 차선을 바꾸기 위해 깜빡이를 켤지 말지 자료를 보고 고민하는 단계”라고 비유했다. 그는 “연말 물가가 2.3%보다 높아지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가가 연말 2.3%까지 갈 거라는 목표에 부합할 건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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