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 1·2개월 락업 물량 시장 소화 막바지…반등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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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최근 주가를 누르고 있던 사피엔반도체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Overhang)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

두 달여 전 신규 상장된 사피엔반도체는 XR(확장현실)·VR(가상현실)·AR(증강현실)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5000~1만 PPI의 초고밀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엔진을 지원하는 CMOS 백플레인(Backplane) 주문형 반도체 제품을 상용화했다.

사피엔반도체가 상장 후 형성된 오버행 이슈가 해소 국면에 접어 들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본격화될 AR·MR DDIC 수주에 주목할 때라고 진단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의 1개월 락업(보호예수) 물량(벤처금융·전문투자자 등)은 141만2895주(18.1%, 3월 19일)다. 2개월 락업은 78만4247주(10.1%, 4월 19일)다. 3개월 물량은 28만8132주(3.7%, 5월 19일)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26일 기준 락업 물량이 그동안 기타법인과 기타금융 창구에서 158만주 가량 매도됐다”며 “시장에선 오버행 해소 막바지 단계로 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부담을 주던 1개월 락업 물량은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본다”며 “나머지 2개월 락업 물량도 시장에 하락 압력을 주지 않고 소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상장 후 사피엔반도체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140만주 정도다. 현재 거래량이 시장에 출회되는 오버행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인 셈이다.

오버행은 보통 주식 시장에서 특정 주식에 대한 판매 압력이나 부담을 나타낸다. 대규모 오버행 물량은 시장에서 주식 가격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이러한 판매 압력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오버행 해소(Overhang Resolution)는 이러한 주가 하락 압력을 해소하거나 완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오버행이 해소되면 시장에선 관련 종목의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로 인지한다.

부정적인 수급 문제가 해소되는 만큼 증권가에선 앞으로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평한다. 사피엔반도체는 올해 글로벌 고객 A사, B사와 각각 마이크로 LED DDIC 공동 연구 용역을 통해 AR·VR 기기 양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 A사와 포괄적인 마스터 계약을 최근에 체결했다”며 “향후 제품의 상용화에 필요한 여러 단계의 세부 과제별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2년간의 제품 개발과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빅테크 B사와 DDIC 공급에 대한 협의가 진행된다”며 “계획대로 진행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 개발 계약·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와 상용화가 시작되면, 사피엔반도체는 DDIC 칩셋(Chipset)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시장 개화는 2026년으로 추정한다. AR·MR 기기용 DDIC 칩쳇 매출은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한다. 다만 실질적인 수주는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예상한다. A 고객사와 맺은 포괄적인 마스터 계약은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단계·과제별 수주 형태로 이뤄졌다.

B사와 계약은 올해 하반기 제품 개발·수주를 예상한다. 현재 프로젝트 협의 단계에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를 구동하기 위한 DDIC는 고객사 요구에 맞게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한다. 제작 프로세스는 고객이 초기 개발비용 일부를 부담(NRE)하고 제품 양산이 시작된 이후 고객이 지불한 개발비용을 반영해 양산 단가를 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AR·MR DDIC 칩셋 생산을 위한 생산 캐파(Capa) 확보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 글로벌 파운드리, ST마이크로 등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 파운드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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