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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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폴 찬(오른쪽 세 번째) 홍콩 재무장관과 로라 차(왼쪽 세 번째) 홍콩증권거래소 회장이 2월 14일(현지시각) 홍콩거래소(HKEX)에서 춘절 이후 첫 개장을 맞아 징을 치고 있다.

중화권 증시가 바닥을 찍고 재도약을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연초까지만 해도 해당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홍콩 증시에서 ‘CHINAAMC CSI 300 지수 ETF HKD’를 472만500달러(약 64억8880만 원) 순매수했다. 매수액이 878만728달러(약 120억7965만 원), 매도액 406만228달러(약 55억8566만 달러)로 매수액이 매도액의 2배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글로벌X 항셍 고배당 ETF(HKD)’ 역시 20만6703달러(2억8436만 원),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HKD)’, ‘글로벌X 차이나 반도체 ETF(HKD)’ 등도 각각 10만4334달러(1억4353만 원), 9만3428달러(1억2851만 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해당 종목들은 1분기까지만 해도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국내투자자는 ‘CHINAAMC CSI 300 지수 ETF HKD’는 2728만 달러 순매도했고,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HKD)’, ‘글로벌X 차이나 반도체 ETF(HKD)’ 등도 각각 220만 달러, 31만 달러어치 순매도했다.

이러한 중화권 투자 ETF 순매수세는 중국 및 홍콩 증시가 바닥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중국 1분기 경기가 양호한 지표를 보이면서 중화권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3%로 시장 예상치였던 4.8%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과 서비스 소비가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초 여행, 외식 등 서비스 소비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양호한 경기 상황에 따라 홍콩 항셍지수는 이달 들어 5.36%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 역시 2.43% 올랐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가 5.3%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5.0%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향후 미국 경기 연착률, 6월 ECB 금리 인하에 따른 주요 선진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반등이 지속되면 중국의 수출 회복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북향자금(외국인 자금)은 224억4900만 위안 순유입됐다. 이는 선후강퉁 개통 이후 최대치다.

중국 내 개인 매수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보다 중요한 것은 로컬 자금”이라며 “특히 중국 증시는 개인 수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가계 유휴 자금은 실물경기로 투입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최설화 연구원은 “GDP 성장률 호황이 마냥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수 회복이 미약해 디스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고, 중국 정보의 주가 부양책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중국 제조업 생산 증가는 이미 높아진 글로벌 상품 가격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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