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AI기술로 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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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장(전무)이 'AI 혁신 파트너, KT 종합미디어사업자로 도약'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장(전무)이 ‘AI 혁신 파트너, KT 종합미디어사업자로 도약’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12개 미디어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해외진출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미디어 관련 사업 매출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스카이라이프TV,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는 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올해 4회째다.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사업 전략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KT는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소개했다. 개국 20주년을 맞이한 스카이TV는 AI 보이스로 만든 ENA 채널의 새로운 슬로건  ‘매일 새로운 ENA’와 올해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 KT스튜디오지니는 신규 드라마 라인업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미디어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TV(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B2B(기업간거래)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날 KT는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제작한 AI 오브제북도 소개했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한다.

AI 오브제북은 5월 중 지니 TV를 통해서 큰 화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선보이는 한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왼쪽부터) 김호상 skyTV 대표,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왼쪽부터) 김호상 skyTV 대표,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KT는 그룹의 주요 미디어 계열사를 소개하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도 밝혔다. 

KT의 미디어 계열사는 각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채널 운영(스카이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KT스카이라이프·HCN·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광고(KT알파·나스미디어·플레이디·KTis) 등으로 나뉜다.

올해 미디어 사업은 각 계열사의 자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카이TV는 올해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선보이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지속 강화해 해외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낸다. 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대만 제작사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방송사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 방영된 ‘굿잡’ 리메이크 공동제작 업무협약도 맺었다.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는 지난해 방영된 ‘유괴의 날’ 계약을 맺은데 이어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 

KT 관계자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그리고 AI와 함께 KT의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다”라며 “협업을 원하는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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