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업률 2.6%…구인난 속 구직 희망자 규모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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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에 구인배율 상승
완전 실업률은 2.6% 유지

도쿄증권거래소 앞에 한 남성이 서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고용시장에서 구인 수요는 증가했지만, 실업자 수는 이전과 같았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후생노동성(MHLW) 발표를 인용해 “3월 구인배율이 지난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1.28배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구인배율이란 노동의 수요와 공급을 나타내는 지표다. 구인배율 1.28은 구직자 100명당 일자리가 128개나 된다는 의미다. 일자리 수를 취업 희망자 수로 나눠 구하는 것인데 인력수급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로 이용한다.

고용 노동기관에 신청된 구직자 수를 나타내는 유효 구인 수 역시 전달 대비 0.9% 감소한 데 비해 유효 구직자 수는 1.9% 줄어 구인배율이 상승했다.

닛케이는 “향후 임금인상을 기대하는 노동자가 늘어 실질적인 구직자 수가 줄어들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총무성이 발표한 3월 완전실업률은 2.6%로 지난달과 같다. 일자리가 증가했음에도, 주중 1시간도 유급노동을 하지 못한 실업자는 줄지 않았다.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신구 구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과 생활서비스업종은 각각 10.8%, 10.5% 감소했다. 일본의 경기 둔화로 주요 일자리가 줄어들어 비자발적 미취업자가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일본의 평균 유효구인배율은 지난해보다 0.02포인트 하락해 3년 만에 떨어진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진 건설업·제조업의 구인이 크게 줄었고, 숙박업·요식업은 코로나 19 이후 고용시장이 악화했다고 닛케이신문이 설명했다.

다이이치생명 나가하마 리히로 이코노미스트는 “구인배율은 상승했지만 3월 고용은 악화했다”라며 “취업자 수가 지난달부터 23만 명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업자가 감소하지 않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달보다 31만 명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노동참여율이 낮아 실업률이 그대로 유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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