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더 늘었다”…’불 꺼진 집’ 1만2000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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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8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1만2000건을 넘어섰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전월 대비 0.1%(90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977가구, 지방 미분양은 5만2987가구로 지방 미분양이 전체의 81.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68가구로 전월보다 50가구(4.9%) 줄었고 경기도가 2669가구로 174가구(6.1%) 감소했다. 다만 인천(8340가구)에서는 한달 만에 245가구(3%) 늘어났다.

지방에서는 광주 미분양 주택이 904가구에서 1286가구로 382가구(42.3%) 늘었고 경북(9561가구)과 경남(3872가구)에서 각각 4.4%, 3.7% 늘었다. 반면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대구는 9814가구로 전월(9927가구) 보다 113가구(1.1%) 줄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1만2194가구로 한달 전보다 327가구(2.8%) 늘었다. 지난해 8월 증가세로 돌아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개월 연속 늘어나며 1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인천이 648가구로 49가구(8.2%) 늘었고 대구도 공사 단지가 차례로 준공하며 1085가구에서 1306가구로 221가구(20.4%) 증가했다. 경북은 790가구에서 1008가구로 218가구(27.6%) 급증했다.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5836가구로 전월과 비교해는 12.8% 증가했다. 다만 올 들어 3월까지 누계 인허가는 7만455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 중장기 공급량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1만1290가구로 전월보다 1.8% 늘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3% 줄었다. 3월까지 올해 누적 착공 물량은 4만5359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0.6% 감소했다.

주택 준공은 4만9651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7%, 전월과 비교해 28.2% 늘었다. 올해 누적 준공 물량은 12만514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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