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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로 손꼽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호텔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이색 체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 비용 부담을 더는 동시에 5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 고객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내 호텔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이 제주신화월드다. 제주신화월드는 직영 레스토랑인 ‘스카이온파이브다이닝’에서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디너를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정가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랜딩 다이닝’에서 어린이날 특별 런치 뷔페를 50% 할인된 요금에 어린이 고객에게 제공한다. 제주 고유의 맛을 담아낸 한식 ‘제주선’과 고품격 코스요리 ‘제주선 더블랙’에서는 어린이 세트 메뉴를 20% 할인해준다.
위(WE)호텔제주 또한 어린이날 8세 이하 어린이 투숙객에게 조식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조식 뷔페를 서비스한다. 파르나스호텔제주 역시 5월 한 달간 가족 3대가 점심·저녁 뷔페를 이용하면 성인 1인은 무료로 이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른 호텔들은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을 겨냥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는 ‘2024 RC카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에 마련된 서킷에서 RC카와 미니카 등의 모형카를 직접 주행해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타미야의 주요 미니카와 레고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롯데호텔제주에서는 헬로키티 인형이 포함된 ‘헬로키티 카멜리아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헬로키티 캐릭터룸, 성인 2인과 소인 1인 라세느 조식, 동백꽃 옷을 예쁘게 입은 헬로키티 동백꽃 리미티드 에디션 인형 1개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시나모롤’을 메인으로 한 ‘위드 마이 키즈·시나모롤’ 특별 객실 패키지를 5월부터 운영한다. 패키지로 판매되는 객실은 노보텔 스위트로 객실 내부를 시나모롤이 그려진 각종 아이템으로 채운 게 특징이다. 시나모롤 테마룸 투숙객에게는 어린이용 시나모롤 배스로브와 시나모롤 인형 등 한정판 굿즈도 제공한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호텔에서는 5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야외 정원에서 회전목마를 운영한다. ‘빙글빙글 회전목마’ 탑승권 2장을 포함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탠더드 객실 1박,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 산책로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 ‘롤링 메리 고 라운드’ 패키지도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어버이날 연휴가 몰려 있는 5월에는 특별 패키지 구매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특별한 경험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호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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