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어 이번 주말에 전국 또 강한 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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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0

▲지난 5일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일 주말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 연휴 때와 다른 점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고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겠다.

9일 기상청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11일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며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이후 남쪽에서 형성된 기압골이 북쪽 기압골과 남부지방 쪽에서 합류해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 산지에 이번 주말에도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에도 많게는 8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와 남해안 쪽은 12일 새벽과 오전 사이 시간당 10~20㎜씩 비가 거세게 쏟아질 수 있겠다.

이외 남부지방은 10~50㎜, 서울 등 수도권은 5~3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날 연휴 때는 비를 뿌린 저기압이 느리게 지나가 비가 오래 내렸다면 이번 주말에는 기압골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호우가 내릴 때는 있겠지만, 총 강수 시간은 비교적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0일까지 우리나라에 맑은 날씨를 선사할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완전히 이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압골이 예상보다 일찍 우리나라로 진입해 고기압과 만나면 기압골이 소백산맥 서쪽에서 정체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중부지방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

기상청은 지난 5~6일 동안 비가 많이 내렸던 지역엔 추가 피해를 유의할 것 당부했다.

비가 내리기 전날 10일까지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의 강풍이 예보됐다.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돼 서풍이 강호됐다.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바람의 강도가 더 강해지겠다.

기상청은 강원영동에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서해안·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제주에 11일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제주산지엔 순간풍속이 시속 90㎞(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비가 온 이후엔 황사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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