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자본 변경 협의 중…합의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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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프트뱅크가 일본 정부의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행정 지도와 관련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전날 발표했다”며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협의 중인 현시점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고할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공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모회사 A홀딩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 네이버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라인야후에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전날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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