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전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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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전세계 기업·연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4편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가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및 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 56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4편의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뽑혔다.

12~17일(현지시간)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 중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경우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

올해 \’디스플레이 위크\’는 양자점(QD) 연구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모운지 바웬디 교수의 기조 강연 및 QD 특별 세션이 예정돼 있다. QD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레퍼런스 모니터(XMP550)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Display Applications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인다.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mm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이 VR용 올레도스를 연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이 VR용 올레도스를 연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신기술 연구논문이 SID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한 것이다.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VR 등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VR용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화면 밝기와 해상도가 필수다.

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올레도스 연구 성과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선행 연구 논문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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