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엔 끝이 없다”…CU-GS25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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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편의점 업계가 올해도 진정한 1등을 가리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O4O 전략, 1~2인 가구를 공략한 신선식품 확대, 차별화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으로 올해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편의점을 찾은 고객들이 계산을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뉴시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의 1분기 실적에서 지난해와 같은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GS25는 매출 1위를,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 1위를 차지했다. CU가 GS25의 매출을 빠르게 따라가고 있고, GS25는 CU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줄이는 등 쫓고 쫓기는 모습이다.

1분기 GS25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 9683억 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263억원이다. 신규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이 신장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5.6% 증가한 1조953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326억원이다. 점포 수 증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고정비 증가와 날씨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아직은 GS25가 매출에서 앞서고 있지만 양 사의 매출 격차는 매년 좁혀지고 있다. 2019년 9130억원이던 양사의 매출 격차는 2020년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12억원 차이로 대폭 줄었다.

이러한 양상은 올해 1분기에도 나타난다. GS25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양사의 1분기 기준 매출 격차는 2022년 635억 원에서 올해 145억 원까지 줄었다. CU가 GS25의 매출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영업이익 역시 CU가 63억원 앞섰다. 다만 지난해 1분기 143억원 격차에서 축소됐다.

점포 수 경쟁도 치열하다.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점포 수 증가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편의점이 포화상태라는 말도 나오지만 업계는 여전히 신규 출점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CU는 최근 점포 수 1만80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점포 수 1만7762개에서 238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GS25 점포 수는 1만7390개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각각 1만3130개, 6611개다.

양 사는 올해 각자만의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

GS25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됨에 따라 오프라인을 온라인과 연결하는 O4O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전용 앱인 ‘우리동네GS’를 통해 픽업·배달, 와인25플러스, 반값택배, 사전예약 행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1~2인 가구 증가와 근거리 장보기 문화 확대에 따라 신선강화매장을 확대하고 ‘한끼 혁명’ 등 간편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CU는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통해 매출액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세크림빵 같은 디저트나 생레몬 하이볼 같은 주류 제품이 대표적이다. 2분기에는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차별화 상품을 더욱 확대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 상품 출시, 점포 출점 등 다방면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실적도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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