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어 중국까지…매일유업, ‘아름다운 손해’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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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매일유업이 국내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제조, 공급하는 특수분유가 중국으로 간다. 매일유업은 지난 25년간 고(故)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유지에 따라 팔수록 손해임에도 불구 특수분유를 제작해 환아들에게 공급해왔다. 특수분유 사업은 매일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중 하나다.

매일유업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과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을 맺고, 특수분유인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 2단계’ 제품 2종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로 협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는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이다. 메틸말론산혈증(Methylmalonic acidemia)과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 증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번 협약은 중국 내 안정적인 특수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매우 드물다. 이 탓에 환아가족들에게는 정기적인 제품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8일 중국 북경시 알리바바 그룹 기업 사무실에서 ‘알리건강(阿里健康)’과 중국 북경대학병원 및 선천성대사이상 환아 가족 등 관계자들과 모여 ‘앱솔루트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 특수분유 제품 공급 및 자선사업 지원 파트너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 사진=매일유업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번 특수분유는 알리바바를 통해서만 중국 내 유통된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알리건강은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및 제품기부, 병원 및 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제반 활동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공급을 계기로 특수분유의 공급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중국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2007년부터 특수분유인 무유당분유(푸얼지아) 등을 중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25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사업은 수익성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알리건강(阿里健康)’과의 파트너쉽 협약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이번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특수분유 공급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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