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中커머스 약점 공략…쿠팡 ‘품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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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미지

▲쿠팡 이미지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공세로 타격을 입은 쿠팡이 맞대응 전략으로 최근 \’품질 마케팅\’을 띄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C커머스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품질 문제가 취약점인 만큼 고품질 상품으로 집객을 확대, 성장세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9일 잠실 사옥에서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CPLB 관계자와 과일, 야채 등 농산물 상품을 CPLB에 납품 중인 지역 농가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쿠팡은 세미나를 통해 단계별 관리 프로세스, 검품 기준, 이물·해충 관리법, 포장재 파손 예방책 등 쿠팡의 전문적인 신선식품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파트너사들의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계절에 따른 과일·야채 공급 트렌드, 품질 문제에 따른 반품 사례 분석 등을 나누기도 했다.

이같은 PB상품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 외에도 쿠팡은 올들어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쿠팡은 2020년 4월 엄선한 패션 브랜드로 구성한 전문관 \’C.에비뉴\’를 선보인 이후 올해에만 △프리미엄 오디오관 △프리미엄 식품관 △키즈 프리미엄 브랜드관 3개의 프리미엄 전문관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오디오관은 고품질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전용관으로 바워스앤윌킨스, 뱅앤올룹슨, 케프, 데논, 매킨토시 등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식품관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전문관으로 집에서 편하게 고급 식품류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와 고디바, 모니니, 드니그리스 등 110여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가 입점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키즈 프리미엄 브랜드관의 경우, 에뜨와·뉴발란스키즈·프렌치캣·베니통키즈·헤지스키즈 등 유명 키즈 브랜드 20개 상품을 판매한다.

이런 품질 마케팅은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영향으로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7조3990억원)보다 28% 늘어난 9조4505억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31억원에 그쳐 전년동기 1362억원과 비교해 61%나 감소했다. 쿠팡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으로 2022년 2분기(당기순손실 952억원) 이후 처음이자, 7분기만에 적자를 낸 것이다.

수익성 악화에 자극을 받은 쿠팡은 국내 제조업에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7조원 규모의 국산제품 구매 및 판매 금액을 올해 22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의장은 “2024년은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제조업과 중소기업 파트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품과 가격,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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