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방 분양시장 이끄는 ‘정비사업’ 상반기 막바지 분양 물량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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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투시도 이미지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 속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은 호성적을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침체가 더욱 심각한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아파트에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려 눈길을 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된 ‘서신 더샵 비발디’ 1순위 청약에는 3만5797명이 몰려 올 비수도권 지역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서도 범어동 범어우방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대구 범어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15.32대 1)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분위기와는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7월 부산 1순위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한 ‘대연 디아이엘’은 남구 대연동 대연3구역 재개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주변에 다수의 학교를 비롯해 상권, 병원, 공원까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관심을 모으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지난해 8월 대전 서구에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된 ‘둔산자이 아이파크’도 지난해 대전 분양 현장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분양을 마쳤다. 10월에는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단지 ‘더샵 소양스타리버’에 1만47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정비사업이란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의 신축 또는 개량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통상 노후화가 진행된 원도심 등 도심지역에서 주로 이뤄지는 편이다. 

원도심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 교통, 상업 등의 인프라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와 함께 신규 주거수요가 유입되면 지역 가치 상승에도 유리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올해 상반기 막바지 정비사업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5~6월 지방에서 분양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총 7곳 8731가구로 이 중 5704가구가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5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9~110㎡, 총 90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 원스톱 학세권 등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울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라엘에스’가 14일 청약을 받는다. 남구 B-08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오랜만에 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1군 건설사인 데다가 총 2033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중 전용면적 42~84㎡ 총 10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되고 영화 및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도 들어서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분양 아파트들은 정주여건이 좋은 원도심 입지를 갖추고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대체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사비 분쟁이 얼마나 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많은 정비사업들이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어 이들 새 아파트의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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