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단백목’ 세계가 주목…맛의방주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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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 최초 콩 장려품종이며, 대한민국 대표 토종콩이자 파주장단콩 유래인 장단백목이 국제슬로푸드협회(국제생물다양성재단) 맛의방주에 등재됐다.

이탈리아에 본부가 있는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사라져가는 지역 식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제대로 된 먹거리를 알리고자 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180여개 국가가 가입돼 있다.

맛의방주는 노아의 방주처럼 소멸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찾아 목록을 만들어 지역음식문화 유산을 지켜나가는 국제프로젝트로 현재 6300여종이 등재돼 있고 한국은 111종뿐이다.

\'파주 장단백목\' 맛의방주 등재 인증서

▲\’파주 장단백목\’ 맛의방주 등재 인증서.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장단콩

▲파주장단콩. 사진제공=파주시

장단백목은 1913년 국내 최초로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되면서 경기도에서 많이 재배됐으며, 1973년 우리나라 최초로 교잡육종법에 의해 육성된 광교 등 우리나라 토종콩 중 후손이 가장 많다.

파주시는 장단백목 명성을 이어받아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 품질의 콩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등재를 통해 장단백목이 가진 우수한 유전적-역사적 가치와 파주장단콩 브랜드를 함께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김은희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14일 “맛의망주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장단백목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현재 복원 및 품종보호출원을 위한 재배 연구와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해 파주장단콩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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