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15년 1개월來 증가폭 최대…4000조 진입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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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6일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통화량 3994조, 전월대비 1.6% 증가…2009년 2월 최대폭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정기예적금 중심 35조6000억 증가

한국은행

국내 통화량이 1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 계절조정계열)은 3994조 원으로 전월대비 약 64조 원(1.6%) 증가했다. 작년 6월 이후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다. 상승폭은 2009년 2월(2.0%) 이후 15년 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 추세라면 4월 기준 M2 규모는 4000조 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2020년 4월(3014조8155억 원)에 3000조 원대에 들어선 이후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2014년 7월(2011조 원)에 2000조 원대에 진입한 이후 3000조 원대에 들어서기까지 약 6년 걸린 것과 비교하면 2년 가량 빠르다.

올해 3월 협의 통화량(M1)은 1244조8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1월(2.2%) 이후 증가폭이 가장 크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8조6000억 원), 정기예적금(12조9000억 원), MMF(10조7000억 원), 수익증권(9조2000억 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4조9000억 원)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휴일로 인한 결제 이연, 투자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며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투자대기자금 유치노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MF(-5조5000억 원→10조7000억 원)는 국고 여유자금,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되며 증가했다. 수익증권(6조8000억 원→9조2000억 원)은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며 증가했다. 시장형상품(-5조4000억 원→-4조9000억 원)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35조6000억 원 늘었다. 기업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으로 7조5000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보다 50조5000억 원(0.9%)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같은 기간 87조70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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