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필수 부품 생산해 2030년 매출 3000억 도전” [줌업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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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필수 부품 생산해 2030년 매출 3000억 도전” [줌업CEO]
박상길 아센텍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센텍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해 2030년 매출 30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자동차 안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센서 분야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부품사인 독일 콘티넨탈과도 수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길(사진) 아센텍 대표는 16일 충남 아산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자동차의 전동화,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 및 전동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장 전문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센텍은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2009년 설립됐으며 2014년 국내 대표 중견 부품사 중 한 곳인 세종공업에 인수됐다. 현재 아산과 베트남,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80억 원, 49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필수 부품 생산해 2030년 매출 3000억 도전” [줌업CEO]
충남 아산 아센텍 본사 전경. 사진제공=아센텍

아센텍이 그동안 주력 생산해온 부품은 차 바퀴의 속도를 계산해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이 작동하도록 하는 휠스피드센서(WSS)다. 박 대표는 “2010년 국내 최초로 WSS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현재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센텍은 국내 고객사에 WSS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중 한곳인 스텔란티스에도 납품 중이다.

박 대표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향후 수주 확대를 기대하는 부품은 SBW다. 전장 부품의 일종인 SBW(shift-by-Wire)는 전자 제어 기술로 기어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변속시스템이다. 기계적으로 연결된 기존 시스템과 달리 운전대를 접거나 자유롭게 배치하는 등 차량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신차 대부분이 기계식 대신 전자식 변속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2020년 SBW 국산화에 성공, 2026년부터는 현대차그룹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필수 부품 생산해 2030년 매출 3000억 도전” [줌업CEO]
박상길 아센텍 대표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제공=아센텍

아센텍은 센서 기술력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센서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반도체인 전자제어유닛(ECU)에 차 속도나 위치를 전달하는 만큼 반도체 분야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박 대표는 “차세대 센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온과 협력해 고객사 니즈에 맞는 선행 기술을 개발해왔다”면서 “해외 완성차 업체와 센서 부품 수주 경쟁을 할 때 콘티넨탈이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톱티어 부품사와의 경쟁이 가능한 만큼 성능과 품질, 가격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센텍은 해외 진출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인도에선 2022년 말 현지 대형 자동차 부품 기업인 우노민다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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