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큰 손’ 은행 잡아라…유치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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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KCD)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 중인 유뱅크와 더존뱅크, 소소뱅크도 바빠졌다. 부족한 자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큰 손인 은행의 참여가 필요해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KCD 컨소시엄 참여를 위한 참여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전달했다.

온라인뱅킹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우리은행이 참여하는 KCD뱅크 컨소시엄은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설립을 추진하는 소상공인 전문 인터넷은행이다.

우리은행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00억~3000억원으로 예상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해 주당 5000원에 4만7246주를 취득했다. 총 취득원가는 2362억원이다. 케이뱅크 총지분의 12.60%다.

우리은행의 참여로 KCD는 인가 요건을 무리 없이 해결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인가 요건은 자본 요건은 250억원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사례를 보면 인가를 위해선 최소 2000억~3000억원의 자본이 필요하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는 인가 당시 각각 2500억원, 3000억원, 2500억원을 갖고 시작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컨소시엄인 유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도 복수의 은행에 참가를 제안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유뱅크도 KCD에 이어 복수의 은행 및 기관과 컨소시엄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더존뱅크는 신한은행과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은행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하는 곳에서 은행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은행으로서도 반응이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은행에서 최소 인가 요건에 준하는 투자를 한다 해도 인가 후 정상 영업을 위해선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추가 컨소시엄 참여 대상을 더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에서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가 당시 조건으로 자본 확충을 제시했었다. 비금융주력자의 경우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상 34%를 넘을 수 없기에 결국 금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컨소시엄 인가를 위해선 금융그룹이나 은행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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